[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으로 인수된 외환은행이 500%의 보너스를 받는다. 여타 은행들도 200~300%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은행권이 '보너스 잔치'에 돌입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의 인수합병에 따른 위로금 명목으로 기본급의 500%를 보너스로 지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노조관계자는 "지급시기와 구체적인 금액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당시 합의된 사항에서 변동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당초 합의된 사항은 기본급의 500% 지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언론에서 알려진 400% 지급설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직원들은 1인당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순익 호조에 따른 보상과 외환은행과의 인수합병 성공 축하금 명목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급 수준은 기본급의 200% 정도가 검토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이미 성과급 100%를 지급한 바 있어 총 성과급은 300% 수준이 되는 셈이다.
신한은행도 이달 내 200~250%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8% 급증한 2조1184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기록을 세웠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월 급여의 150%와 피복비를 지급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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