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 KT&G복지재단의 후원 ‘행복나눔, 레인보우 합동 돌잔치’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다문화 가족 아이들이 합동으로 한국에서의 첫 생일 잔치를 연다.
구는 13일 오후 7시 도선동 소재 베아르시에서 KT&G복지재단 후원으로 다문화가족의 ‘행복 나눔, 레인보우 합동 돌잔치’를 연다.
‘행복나눔, 레인보우 합동 돌잔치’는 지난해 11월 열린 ‘구청장과 이주민의 대화’에서 처음 건의됐다.
첫 돌을 맞은 자녀의 건강을 기원하고 친지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형편상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부터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여러 지역 자원을 검토한 후에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3가족 내외로 합동 돌잔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돌을 맞이한 자녀(2011년 생)가 있는 지역내 다문화가족은 돌잔치 신청서와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를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내부 선정기준에 따른 선발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가족은 돌 의상 대여와 함께 돌잡이, 돌상 마련은 물론 성동구사진작가 봉사회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해주고 가족과 친지 20명의 저녁식사까지 모두 지원된다.
돌잔치를 신청한 베트남 출신 황티홍늉(21)씨는 “지난해 ‘구청장과 이주민의 현장대화’에 가서 아이 돌잔치를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할 수가 없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올해 돌잔치를 진짜 할 수 있게 돼서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한편 KT&G 복지재단은 올해 진행되는 합동 돌잔치 후원 외에도 지난 한 해 동안 ‘다문화 사랑 한마음 합동결혼식,‘성동구 사랑의 김장나누기 지원,‘따뜻한 겨울이야기-다문화가족의 워터파크 여행’ 등 꾸준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이 긍정적인 사회통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서 진행되는 합동 돌잔치를 통해서 다문화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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