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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청탁'의혹 警 주진우 기자에 우편질의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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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 경찰이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 우편질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7일 “경찰이 주 기자에게 우편질의서를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주 기자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논란과 관련 “통상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할 수 있고 주씨가 경찰 소환에 5회 불응한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주진우 기자는 김 부장판사가 서울서부지법에 재직하던 2005년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전 의원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고 당시 서부지검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 전 의원과 주 기자는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쌍방고소한 상태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지난달 28일 방송분을 통해 기소청탁을 폭로한 장본인으로 거론된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는 지난 5일 검찰을 통해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진술서만으론 조사가 부족해 박 검사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법제상 참고인 구인제가 없는 만큼 조사여부는 박 검사의 의사에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4월 26일로 촉박한 만큼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는 대로 관계자 진술을 확정해 수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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