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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직원, 고리원전 부품 빼돌리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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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서 지적..납품 관리도 소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고리원자력본부 소속 직원이 부품을 무단으로 반출하고 납품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적발됐다.


6일 감사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발전소에서 불용처리하고자 보관하던 부품을 특정업체에 반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로 반출증을 조작하고 상급자 계정을 도용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업체가 이렇게 반출된 부품을 이용해 납품하고 당초 계약된 내용과 다른 부품이 납품됐거나 아예 들어오지 않은 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했다.


이 납품업체는 이같은 일로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이 직원에게 15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회사 재산을 몰래 훔치고 특정 업체가 부당한 이득을 취하게 한 혐의로 이 직원을 고발하고 해당 기관장에게 이 직원을 해임하라고 요청했다.


발전소 핵심설비로 꼽히는 터빈밸브 작동기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비리가 적발됐다. 특정업체가 이 부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외해야할 시험장치비ㆍ프로그램개발비 등을 포함해 구매가격을 산정하는 등 지난 4년간 터빈밸브 작동기 35대를 실제 가격보다 55억원 이상 높게 책정해 구매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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