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청소년 대상 ‘행복마중통장’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이 좌절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나선다.
구는 오는 9일까지 학업중단을 중단한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행복마중통장’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3월 성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행복마중통장’ 사업은 차상위 150%이하 가정의 만 13~18세의 학업중단이나 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사업이다.
대상자가 5만원을 적립하면 다음달에 후원금 10만원을 적립해주는 매칭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총 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대상자들은 각 60만원을 적립했으며 그에 따른 매칭액 120만원을 후원 적립해 개인별 통장에 180만원이 쌓였다.
이는 성동구 새마을금고이사장연합회에서 3년간 2400만원을 후원하기로 협약을 맺고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경제교육과 진로상담을 함께 실시하여 학업 중단으로 인한 어려움을 조언 받을 수 있게 해 대상자 중 1명은 학교로 다시 복학했다.
또 3명은 검정고시를 준비중이고 1명은 직업훈련을 통해 중소업체에 취업했다.
올해는 사업의 확대로 4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성동구 주민들의 자생조직인 행일장학회와 무쇠막장학회에서 3년간 1440만원을 후원해 주기로 했다.
또 이들에 대해서는 가족 상담을 병행해 경제적 빈곤과 가족의 구조적 결손에서 오는 문제 상황을 완화시켜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물적 자산 뿐 아니라 지속적인 가족상담과 진로상담을 병행해 인적자산도 함께 형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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