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캐나다 감식전문가들, 음성과 남부산림청서 연소패턴관찰 및 증거수집요령 등 교육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불원인을 밝히고 불을 낸 사람 잡기에 꼭 필요한 산불감식전문가교육이 충북과 경북에서 이틀간 이뤄진다.
산림청은 6~7일 산불감식 선진국인 캐나다전문가들을 초청, 국내 산불조사관계자들에게 산불조사요령 등 감식전문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산불감식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캐나다산림부 소속의 스탠리 그리말디, 이언 더글라스씨가 중부권과 남부권으로 나눠 음성 소이면과 안동 남부지방산림청에서 실내·외를 오가며 하루씩 한다.
교육엔 남송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을 비롯해 전국의 산불전문조사관들, 각 시·도 및 지방산림청 산불담당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현장실습중심으로 하는 교육은 ▲증거물수집법 ▲산불방향지표 탐색요령 설명 ▲산불연소 실험 ▲연소패턴 관찰 ▲실제 산불발생지현장조사 등으로 이어진다.
교육을 준비한 김현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입산자실화, 논?밭두렁소각, 담뱃불 실화, 성묘객 실화 등 여러 원인들로 해마다 평균 430여건의 산불이 일어나지만 감식기술부족으로 가해자잡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번 교육은 세계적 산불조사전문가들로부터 선진조사기법을 넘겨받는 좋은 기회는 물론 우리나라 산불유형에 알맞은 지표연구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산불을 낸 사람의 검거비율은 47%로 최근 10년간 평균율(32%)보다 크게 높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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