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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올림픽 본선 확정은 환상적인 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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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올림픽 본선 확정은 환상적인 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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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7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끈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본선 무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정한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22일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최종예선 성적 3승2무(승점11점)로 A조 선두를 지키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에게 주어지는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을 확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본선까지는 4~5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본선에서도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런던올림픽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8강이었고 메달권에 못 들었다.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 경험에서 잘된 점과 잘못 된 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단 7월까지는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본선은 가장 좋은 전력을 구축해서 나가야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K리그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점검할 생각이다.


-와일드카드에 대한 생각은
▲와일드카드는 항상 중요한 관심사였고 우리도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지난 올림픽까지 와일드카드를 활용했던 명암을 잘 판단해야 한다. 부족한 포지션에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 중요하지만 팀 분위기에 흡수될 수 있는지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아직까지 와일드카드를 거론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오픈하고 A, B, C플랜을 모색해서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2010년 아시안게임의 경험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나.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올림픽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아시안게임에 21세 멤버들을 이끌고 나간 것은 올림픽을 바라보고 결정한 것이었다. 선수들도 스케줄이나 토너먼트를 겪으면서 좋은 경험이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올림픽 본선진출에는 최강희 감독의 양보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어려운 과정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특히 2월에 사우디와 오만원정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본선 진출이 어려웠을 것이다. 축구대표팀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었는데 최 감독님이 선수차출 문제 등 협조를 잘 해주셔서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 "올림픽 본선 확정은 환상적인 일"(일문일답)


-박주영(아스널)을 와일드카드 후보로 가정하고 조언이나 충고를 한다면
▲박주영은 어려서부터 한국축구의 주역이었고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박주영이 와일드카드 후보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벌써부터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좋은 경기력을 찾도록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십이나 철학은 무엇인가
▲리더십이라고 말하기는 거창하다. 선수나 스태프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책임감을 갖도록 한 것 밖에는 없다. 저를 도와준 많은 스태프들이 스스로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이끌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선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6경기 중 5경기 만에 올림픽 본선을 확정지은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한명 한명의 역할이 소중하고 큰 힘이었다.


-해외파 선수들을 올림픽 본선에 포함시킬 것인가
▲해외파 선수들은 우리 연령대에 있는 선수들이고 충분히 포함시킬 수 있는 멤버다. 그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고 올림픽대표팀에서 얼마나 잘하고 희생할 수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다. 또한 K리그도 시작했고 J리그도 다음 주에 시작한다. 7월 달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우리도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A, B, C플랜을 가지고 최고의 선수들을 검토하고 선발할 생각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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