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 "다른 남자와 사귄다" 오해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계양경찰서는 동거하던 승려를 다른 남자를 사귄다고 오해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43)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25일 오후 9시쯤 동거 중인 승려 정모(52)씨와 술을 마시던 중 병으로 정 씨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 후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정씨와 동거해 온 사이였다. 이씨는 범행 당일 술 자리에서 정씨가 휴대폰 통화를 자주 하는 것을 보고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 아니냐"고 오해해 "출입문 열쇠를 바꿔라"고 말했지만 정씨가 이를 듣지 않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씨를 살해한 후 도주했다가 경찰의 추적 끝에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자택에서 붙잡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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