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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 안철수硏, 61일만에 10만원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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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안철수연구소가 61일만에 10만원대 밑으로 추락했다. 최근 안철수 원장이 '안철수 재단' 기부를 위해 자신의 지분을 장내 매도 한 후 10만원대에 머물던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9만원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28일 안철수연구소는 전일대비 4200원(4.16%) 하락한 9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1일 하한가로 장을 마감하면서 9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에 61일만에 다시 10만원이 깨졌다. 안철수연구소가 기록한 52주 신고가는 올해 초 15만9900원이다.

이날 안철수연구소 주식은 주로 키움증권을 통해 매매 됐다. 키움증권의 특성상 온라인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 개인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은 전날인 27일까지 꾸준한 순매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대표적인 정치테마주로 안 원장의 말한마디, 움직임 하나에 주가가 급변동했다. 테마주 답지 않게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13 거래일 동안은 단 이틀을 빼놓고, 계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안 원장이 자신이 출범시킨 재단 기금 마련을 위해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마감하면서 하락폭이 더 했다. 안 원장은 이번달 들어 수일에 거쳐 지분 86만주(9.07%)를 장내 매도해 현금화시켰다.


지분 매각을 완료한 21일 물량부담을 털어냈다는 평가에 11.01% 깜짝 상승한 안철수연구소는 다음 2거래일을 보합으로 마감하고 다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시가총액도 1조원이 깨지면서 시총 11위로 밀려났다. 한때 안철수연구소는 CJ오쇼핑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속절없이 밀려나야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가 고점대비 크게 떨어진 상황이지만 아직 PER이 70배 가까이 되는 등 적정주가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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