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CC'에서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S&P측은 그리스 정부가 재정 긴축 등 부채해결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 '디폴트'가 아닌 'SD'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지난 1999년 SD등급을 신설해 각국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보다 분명한 평가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D등급은 일부 채권의 상환이 이행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모든 채무가 상환되지 않는 일반적인 디폴트보다는 낫지만, 이번에 그리스가 받은 SD등급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출범 이후 서방 선진국으로는 최초로 일부나마 디폴트 상태에 처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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