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독일 의회를 통과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하원은 이날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96표, 반대 90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기권표는 5표를 기록했다. 구제금융 지원액의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총 620석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지원안은 통과됐다.
메르켈 총리는 표결에 앞서 "지원이 투입돼 그리스 구제가 100% 성공할지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부결될 경우의 혼란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에스토니아 의회가 구제안을 승인했으며, 핀란드와 네덜란드에서 2차구제안 관련 의회 비준이 남아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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