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그리스 정부가 국채 교환 요청을 공식화한 가운데 민간 채권단 대표자로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진행한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회장은 "이제 각 민간부문 투자자들이 제안을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라라 회장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회견에서 "민간 채권단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공은 민간 채권단들로 넘어갔으며 얼마나 참여할 지 단정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그리스 의회는 국채교환 합의안을 비준하면서 전체 민간 채권단의 다수가 국채 교환에 참여할 경우 동의하지 않는 채권자도 강제로 국채를 교환하도록 한 '집단행동조항(CAC)' 도입을 허용하는 안도 승인했다.
달라라 회장은 "집단행동조항이 발효될 수 있는 최소선은 3분의 2, 즉 66%"라고 확인했다.
합의에 따라 민간 채권단은 보유하고 있는 액면가 2000억유로의 그리스 국채에 대해 53.5%의 손실률(헤어컷)을 적용해 1070억유로를 탕감하게 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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