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독일 내무장관이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프리드리히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는 것보다는 밖에서 국가를 재건하고 경쟁력을 회복할 기회가 높다"면서 "그리스를 내쫓자는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가 '노'라고 말할 수 없는 인센티브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드리히 장관은 연정 내 소수당인 보수 성향의 기독교사회당(CSU) 소속이다. 기사당은 지난 몇 개월간 그리스에 대한 지원 중단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기사당이 최근 2차 구제금융 패키지 표결에 대해서는 찬성의 입장으로 돌아선 상태여서 이날 프리드리히의 주장은 힘을 얻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사당의 당수인 호르스트 제호퍼는 슈피겔에 "기사당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이번 2차 구제금융 패키지에 동의할 것"이라며 "그리스의 긴축안은 존중할만하고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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