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7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온라인강의 사업의 역성장이 심화돼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메가스터디는 4분기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7%, 41%씩 감소했다. 윤호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등부 온라인강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6% 줄어든 205억원을 기록했다"며 "2012학년도 수능과 EBSi 교재의 연계율이 높았던 점, 수능일이 전년대비 일주일 빨랐던 점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초·중등부 온라인 강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3% 감소한 155억원으로 3분기까지의 누계보다 감소폭이 심화되었는데 이는 집중이수제 실시, 특목고 지필고사폐지 등의 악영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편 고등부 오프라인학원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11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유일하게 호조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초 런칭한 양지기숙학원이 매출에 기여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012년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 확대가 메가스터디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자회사의 이익 기여 확대를 고려해도 본 사업의 실적 개선 없이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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