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추천 위원들 특정 후보에 편파적으로 점수주어...서울시 재선임 심각히 고려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가 sh공사 사장 재심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27일 임기가 시작되는 sh공사 사장 선임을 위해 공모와 심사를 마쳤으나 특정인을 몰아주기 위한 인사 추천이 된 것으로 보고 재심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1일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에 공모한 4명의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심사에는 서울시의회 측이 추천한 심사위원 3명을 비롯 서울시 측 추천 위원 2명, SH공사 측 2명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7명 점수의 평균을 내 상위 2명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추천하면 박 시장이 둘 중 한 명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의회 측 위원 3명이 한 후보에게 노골적으로 최하점을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원순 시장이 크게 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시가 sh공사 사장 후보로 민 최항도 전 기획조정실장에 대해 시의회 측 위원 3명 가운데 2명이 최하점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반해 1순위로 추천된 김금렬 sh공사 사외이사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편파 시비가 일었다.
이런 결과를 보고 박원순 시장이 심사 결과에 대해 크게 화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sh공사 사장 재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sh사장 후보 추천과 관련한 공문이 오면 검토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김금열 SH공사 사외이사(한국청소년재단 운영이사)와 정인홍 전 sh공사 본부장을 1,2순위로 시에 추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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