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공개 매물로 나온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동종업계사 이스타항공의 인수전 참여에 '한마디로 코메디', '꼼수'라는 원색적 발언을 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입장자료를 통해 "매각 대상으로 함께 꼽히던 이스타항공이 티웨이항공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은 코미디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경쟁사를 흔드는 속보이는 짓"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스타항공은 2007년 출범 이래 연속 적자를 지속,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며 "매물로 나와있다는 보도가 지난해부터 잇따랐고 취약한 재무구조, 자금부족도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공공연히 나돌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가운데 인수를 희망하고 나서는 것은 경쟁사의 공개매각을 기회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사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며 "양사의 노선구조, 보유기 등을 감안할 때 시너지효과는 없다"고 주장했다.
티웨이항공은 "꼼수, 한마디로 코메디"라며 "전문인력 빼가기 또는 근무의욕을 떨어뜨리려는 상도에 벗어난 술책이 아니냐, 능력도 없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는 시도로밖에 풀이되지 않는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자금을 모아 인수를 성사시킬 경우 동반부실 사태에 이를 수있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티웨이항공은 "LBO(Leverage buy out) 방식에 의해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이스타항공의 생존을 모색하는 것이라면, 과거의 여러 인수합병(M&A) 사례들을 비추어볼 때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뻔한 노릇"이라며 "시너지는 고사하고 동반부실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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