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언맨'에서처럼 눈으로 쳐다만 봐도 그 사물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렌즈에 떠오르는 특수안경이 올해 안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3일 "구글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을 안경 렌즈에 그대로 재생해 보여주는 특수 'HUD(Heads-Up Display) 안경'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구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HUD란 사람 눈앞의 투명 스크린(자동차 정면 유리창 등)에 디지털 데이터 등을 표시하는 기술.
구글 내 비밀 프로젝트팀 '구글X'에서 개발중인 이 특수안경의 실제 모양은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시제품을 본 구글 관계자들은 "안경 제조회사인 오클리가 MP3를 부착해서 만든 안경 오클리 텀스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 안경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내장되며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작은 화면이 렌즈 안쪽에 장착된다.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도 더해진다.
뉴욕타임스는 "이 안경의 가격은 현재 스마트폰 가격과 비슷한 250~60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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