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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강소기업 메타이오社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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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증강현실 폭스바겐·보쉬가 고객···주나이오(Junaio) 브라우저 인기

獨 강소기업 메타이오社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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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기업들이 있다. 독일의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이 말한 '히든챔피언'이나 우리나라의 '스몰자이언츠' 등을 일컫는 강소기업이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찾아간 메타이오(METAIO)사도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대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연구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이오는 2003년 설립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제작 업체다. 미래를 이끌 10대 혁신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증강현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 안에 컴퓨터가 만든 가상 영상을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첨단 영상기법으로 가상 세계에 또 하나의 가상정보를 덧입혀 보여줄 수도 있다.


獨 강소기업 메타이오社를 가다


이 업체가 개발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약 450개에 달한다. 폭스바겐과 보쉬, 아디다스, 지멘스, 레고 등 업종도 다양하다.


토마스 알트(Thomas Alt) 대표는 "1990년대부터 증강현실 연구개발에 뛰어들어 경쟁력을 갖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증강현실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전세계 폭스바겐 대리점을 위한 애프터서비스 증강현실 매뉴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표준화된 부품별 수리 및 교체 방법 등을 입체영상으로 구성해 각 나라에서도 신속하고 빠르게 AS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증강현실 매뉴얼은 현재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는 게 메타이오측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주나이오(Junaio)'도 마찬가지다. 이 업체가 개발한 증강현실 브라우저로 영상추적을 통해 가상공간에 3차원 객체의 애니메이션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獨 강소기업 메타이오社를 가다


예를 들어 잡지를 읽다가 아이패드의 카메라 부분을 기사 내용에 대면 3D 입체영상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잡지에 실린 평면 사진을 입체적으로 변환시키고 인터뷰 기사에 카메라를 비추면 동영상과 음성이 제공되는 기능이다. 또 여성들을 위해 가상 드레스룸을 만들어 직접 의류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다양한 옷을 입어보고 디자인과 색상도 바꿔 볼 수 있다.


토마스 알트 대표는 "증강현실 분야가 전세계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에 먼저 뛰어든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으면 중소기업들도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뮌헨(독일)=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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