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배우 송혜교(31)가 자신이 모 정치인과 스폰서 관계라는 루머를 퍼뜨린 누리꾼 수십명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검찰·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는 신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누리꾼 41명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송혜교는 고소장에서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피고소인들이 포털 게시판,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 등을 통해 "송혜교가 모 정치인과 스폰서 관계였고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악의적인 내용을 퍼뜨려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넘겨졌으며 경찰은 고소인 조사 후 인터넷 게시물 등 관련자료를 확보해 수사할 예정이다.
송혜교는 지난해 10월 영화 '오늘'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루머를 언급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런 얘기가 터져나와 상당히 황당했다. (스폰서로 지목된) 그 분은 또 얼마나 황당했겠냐"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이 정치인과의 스폰서설 뿐 아니라 그동안 여러 근거없는 루머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을 받은 모 시행사 대표가 인기 여배우의 스폰서 노릇을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해당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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