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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저축銀비리' 이화영·정형근 등 전직 의원 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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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저축銀 유동천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등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3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광재(47) 전 강원지사와 이화영(49) 전 열린우리당 의원, 정형근(67) 전 한나라당 의원, 김택기(62)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광재 전 지사는 국회의원 신분이던 2009년 10~11월쯤 유 회장에게서 100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300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화영 전 의원은 2009~2010년 유 회장에게 영수증 처리없이 15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정형근 전 의원은 2008년 3~4월 유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김택기 전 의원은 2008년 4월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각 기소됐다.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된 유동천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주도하고, 은행돈 10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유 회장이 국회의원 등 정·관계인사부터 대통령 친인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화영 전 의원은 2006년 9월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명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는 등 7회에 걸쳐 1억300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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