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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주가 여전히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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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강세· 호실적 기대..전문가 "추가 상승 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 들어 LG상사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강세가 불을 붙였다. 많이 올랐지만 호실적과 대형주지수 편입 기대가 겹치며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LG상사는 올해 들어 26.19%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11.11%)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8배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상사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7만2182원. 현재 주가에서 이론적으로 21%가량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LG상사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선 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란 석유 금수조치와 관련된 수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유동성이 풍부해 국제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 등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석탄 사업이 이익 신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신규 석탄광구의 생산이 가세될 경우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70%로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다음 달 9일 대형주지수로의 편입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변경은 3월 옵션만기일 직전 3개월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LG상사의 경우 22일 기준 시가총액이 2조3062억원 수준으로 93위를 기록하고 있어 100위까지 포함되는 대형주지수 편입이 유력하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종목들만큼 명쾌한 수급 논리가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대형주 매매를 선호하는 외국인·기관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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