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올 상반기 중 6억7000만원 들여 연꽃 활짝 핀 조선시대 3대 방죽 되살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당진의 합덕 연호방죽복원사업이 올 상반기 마무리 된다.
25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오는 6월까지 6억7000만원을 들여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인 연호방죽 복원사업이 펼쳐진다.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70호인 연호방죽(합덕제)은 후백제 견훤이 천안의 왕건 군과 맞서 군량미와 물을 조달키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엔 김제 벽골제, 연안 남대지와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다.
여름이면 저수지에 연꽃이 활짝 피어 연지(蓮池)라 불렀으나 1960년대부터 농경지로 이용되면서 제방 1771m만 남고 연호방죽 103만㎡는 사유지가 됐다.
연호방죽복원사업은 1996년부터 땅을 사들여 이뤄졌다. 2009년 부분적으로 담수된 연호방죽에 올해 약 10만㎡의 추가 담수사업이 벌어지면서 연호방죽의 옛 모습을 되살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연꽃과 나무심기 등 조경사업과 2.5㎞의 호안보행로 만들기 사업도 겸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연호방죽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다.
당진시는 합덕제의 독특한 자연·문화·사회자원을 바탕으로 여러 형태의 농촌테마공원을 만들어 농촌주민과 도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 휴식·레저·체험공간을 선보여 도·농교류와 소득원의 거점을 확보할 계획으로 2018년까지 사업을 벌인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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