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4·11 총선에 서울 도봉갑 출마를 선언한 이백만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22일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여사의 총선 출마에 대해 "도봉갑은 2012년을 점령하기 위한 야권연대의 시금석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본인의 블로그에 '인재근 여사의 담대한 용단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민주진보진영의 연대를 위한 통 큰 정치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진보진영은 '2012년을 점령하라'는 김 상임고문의 유지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며 "그 열쇠는 강력한 야권연대"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진보진영이 굳게 단결하여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19대 총선에서 압승하고 그 여세를 몰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상임고문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민주진보진영의 연대와 통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며 자신과 선거대책본부는 "인재근 여사의 확신에 찬 각오와 결심에 함께 하며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나와 "도봉갑 지역구는 통합진보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하는 것이 김 전 상임고문의 유지를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전략공천 1호'로 서울 도봉갑에 인재근 여사를 공천했다. 이에 인 여사와 이 예비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와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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