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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료비용 지역별 최대 3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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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역별로 1인당 진료비용 격차가 최대 3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 의료보장(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자격과 진료비 지급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인당 진료비용은 전북 부안군이 18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함평군 180만원, 전남 신안군 177만원 순이었다. 주로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에서 1인당 진료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1인당 진료비용이 적은 지역은 경기 수원 영통구로 66만원이었고, 수원 권선구 71만원, 수원 장안구 72만원으로 지역 간 최대 3배 가까운 진료비용 차이가 났다.

7개 주요 만성질환 1000명당 환자 수는 치주질환이 277.1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염성 질환(200명), 관절염(109.5명), 고혈압(108명), 정신 및 행동장애(46.4명), 당뇨(43.1명), 간질환(25.5명)이 뒤따랐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고혈압, 당뇨 환자는 연평균 5% 정도 늘었다.


관내·외 진료현황을 권역별로 보면, 제주권 주민들의 관내 의료 이용률은 90.4%나 됐다. 부산·울산·경남권은 88.4%, 수도권 84.8%를 보였다. 이에 반해 충청권은 83%로 낮았고, 강원권(83.2%), 호남권(84.5%) 순으로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의 유출이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원주시가 거주지 내의 의료기관 방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춘천시와 진주시 84.8%, 강릉시 84.2%, 안동시 83.5% 순이었다. 반면 울릉군(32.4%), 신안군(33.8%), 청원군(34.2%), 양양군(34.8%), 정선군(38%)은 거주지 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정부는 올 4월부터 '만성질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만성질환자 관기강화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환자의 본인부담을 줄여주고 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중증인 입원,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예방하는 한편 의원에게는 환자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4월부터 시행예정인 '만성질환자 관리강화제'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질병관리에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 자가관리지침서 제공 및 상담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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