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공공근로 일자리 3830명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서울시청에 410명, 25개 자치구에 3420명이 배정된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 250명, 동작구 230, 관악구 200명, 강남구 180명 등이다.
서울시는 올 2단계 공공근로 사업을 이 같은 내용으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공근로 일자리 참가자는 오는 4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근무일 기준 63일간 일하게 된다. 자격은 신청일 현재 만 18세 이상 서울 시민이어야 하며,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직등록을 한 사람이나, 또는 행정기관 및 행정기관이 일정한 기관에서 노숙자임을 증명한 이다. 청년 공공근로사업에는 만 39세 이하만 신청가능하다.
선발된 공공근로자들은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정보서비스사업 ▲사회복지향상 ▲환경정비사업 등의 업무에 투입된다. 임금은 사업유형별로 차등 지급되며 1일 3만7000원~3만9000원(교통비 3000원 별도 지급)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해 공공근로 사업비를 지난해 보다 153억원 늘어난 36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시는 지난해보다 4000개 늘어난 1만4000개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단계 공공근로사업에는 3863명 모집에 1만1250명이 신청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공공근로 일자리 참여 신청은 27일부터 3월 2일까지 5일간(3월 1일 공휴일 제외) 받는다. 구비 서류를 지참하고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후 공공근로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재산상황, 부양가족, 가구소득, 경력 등을 고려해 심사 한 뒤 3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정책관은 “공공근로사업이 임시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취업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며 “특히 청년층에게는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직장체험의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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