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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난방에 하수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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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가 한강으로 흘려보내던 하수를 지역난방에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활용 사업으로 서울 강남지역 2만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사업 대상자로 포스코(대표 정준양)를 지정했으며, 포스코는 3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하수를 활용한 열 생산은 2013년 상반기 중에 시작된다.


하수열 활용시스템은 탄천물재생센터에 63Gcal/h의 히트펌프를 설치한 뒤 여기서 생산된 열을 지역난방공급관에 공급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에선 2000년을 전후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생소한 신재생 에너지 수단이다.

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에너지 이용 사업으로 연간 석유 환산 19,000TOE 에너지를 생산해 수입 대체 효과 85억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또 이 사업으로 연료전지 10MW 또는 태양광 65MW 투자효과와 나무 1156만3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38,000 CO2 저감 효과, 녹색 일자리 창출 270명 고용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탄천물재생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하수열 활용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1단계는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활용 사업으로 강남지역 2만 가구에 지역 난방을 공급하는 내용이며, 2단계는 서남ㆍ난지ㆍ중랑물재생센터에서 같은 사업을 진행해 서울 지역 48만7000가구의 22%인 11만 가구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것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14년까지 원전 1기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하수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런 사업들로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현재 2.1%에서 오는 2014년까지 4%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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