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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 '뚝'…1월 전년 동월比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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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집계, 부동산시장 위축에 거래량 12만9192필지 그쳐

토지거래 '뚝'…1월 전년 동월比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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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로 땅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토지거래량은 총 12만9192필지, 1억3127만30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필지수 기준 32.3%, 면적 기준 15.9% 감소한 것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시장 위축과 취·등록세 감면혜택 종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까지 거래가 많았던 데다 거래량 통계가 변경돼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요인도 작용했다. 기존에는 신탁/신탁해지 건수를 거래량에 포함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제외했다. 그러나 신탁/신탁해지를 포함한 통계로 봐도 필지수 기준 24.8%, 면적 기준 9.8% 거래량이 줄었다.


신탁이란 소유자인 위탁자가 부동산의 유지관리나 투자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부동산을 수탁자에게 신탁하는 행위를 말한다. 신탁해지는 목적 달성, 계약기간만료 및 해지사유 발생시의 해지행위다.

용도지역별 거래량은 용도미지정(63.9%), 주거지역(46.0%), 공업지역(31.3%) 등이 감소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42.9%), 기타(23.0%) 등의 거래량이 적어졌다.


1월 전국땅값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 대비 0.98%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3%, 인천 0.04%, 경기 0.11%올랐다. 지방은 0.06~0.16% 상승했다. 시군구별로 지가 상승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0.29%)다. 부천옥길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인근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발표로 인한 대토수요와 개발 기대감이 원인이다. 이어 전라남도 여수시(0.28%), 대구광역시 동구(0.27%), 강원도 평창군(0.26%) 등의 순으로 지가 상승이 높았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도시지역은 녹지지역(0.14%), 비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0.13%) 등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0.13%), 전(0.12%), 답(0.12%) 등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가변동률 조사·평가 및 통계 작성을 한국감정원에서 수행한다. 지가동향 통계 등 관련자료의 작성·제출기관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변경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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