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기의 전세시장, LH 8만대군 몰려온다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작년보다 실제물량 5% 늘어

위기의 전세시장, LH 8만대군 몰려온다 택지 조성과 보금자리주택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강남 보금자리지구, 이중 A2블록은 오는 10월 최초 입주예정이다.
AD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공공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 공급물량이 7만22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택공급계획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부문 물량이 이처럼 정해져 민간부문의 공급활성화가 과제로 남게 됐다. 공공부문에서는 LH 물량을 포함해 올 15만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LH는 부채를 덜어내고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급부족으로 전세난에 시달리는 주택시장에서 LH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H는 이 같은 2012년 주택공급 계획안을 조율중이며 조만간 확정, 7만2200여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택공급계획(입주자 모집공고 기준)으로 잡은 7만7523가구보다는 5300여가구 줄어든 것이다.


◆작년 공급물량 8000가구 이월=올해 공급될 주택 7만2200가구 중 공공분양은 3만5700가구다. 전체 가구수의 50%가 조금 못된다. 나머지는 임대주택으로 국민임대가 가장 많은 2만5500가구다. 10년 임대와 5년 임대가 8100가구다. 장기전세(1100가구), 토지임대부주택(400가구), 분납임대(1200가구) 등은 2700가구 공급된다.

작년과 올해 계획을 비교하면 분양 아파트(3만6475가구→3만5700가구)와 국민임대(3만958가구→2만5500가구)는 줄고, 5년 또는 10년 임대 및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한 다가구 임대주택 등은 다소 늘었다. 시기별로는 1분기 1만3100가구, 2분기 2만1000가구 등 3만4000가구가 상반기에 공급된다. 하반기에는 3분기 2만4300가구와 4분기 1만3700가구 등 3만8100가구가 대기중이다.


주택공급 총량이 작년 계획보다 다소 축소됐으나 실제로는 5%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공급물량으로 계획된 것 가운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지 않은 8000여 가구가 이월돼 8만가구가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전체 58% 물량 공급=지역별로는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4만2000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공급 물량의 58%를 차지한다. 특히 국민임대, 장기전세 등 임대가 2만5200가구로 수도권 물량의 60%에 달한다.


수도권 주요 물량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임대주택은 ▲인천서창2지구(국민임대) ▲성남판교(국민임대) ▲파주운정(10년임대) ▲평택소사벌(국민임대) ▲김포한강(국민임대) ▲고양원흥(보금자리1차, 국민임대) ▲고양삼송(국민임대) ▲수원광교(10년임대) 등이다.


지방에서는 3만100가구 가운데 분양 물량이 1만8800가구다. 임대아파트보다 600가구 정도 많다. 특히 올해부터 혁신도시 공급이 본격화된다. 대상은 울산우정, 강원, 전북, 광주전남, 경북, 대구신서, 경남, 제주 등지다.


LH관계자는 "올 주택공급 물량은 작년보다 많다"며 "다만 지난해 계획 대비 실적이 저조한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지연과 하반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주하는 3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15만 공급 채울 수 있을까?=작년 국토해양부는 올해 공공 공급물량 목표를 21만호로 잡았다가 LH 공급 능력 등을 감안 15만 가구로 조정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 허명 부천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작년 공공은 10만 가구를 갓 넘는 실적을 올렸고 올해도 15만 가구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며 "주요 공급처인 LH가 재정부담으로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크게 늘릴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한 것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최근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는 등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연내 실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15만호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 세부 내용을 지자체, 사업시행자 등과 협의 중"이라며 "사업시행자별ㆍ지역별 공급계획 및 주택유형별(분양ㆍ임대)공급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주택종합계획' 수립때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