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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경영정상화 본궤도.. 1월 1.2조 채권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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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式 개혁과 LH 지원법 통과 후 투자자들 신뢰 얻은 영향

LH, 경영정상화 본궤도.. 1월 1.2조 채권발행 성공 2010년 12월 경영정상화방안 발표시 추정한 2011년 말 금융부채 전망치는 108조원이었으나 실제로는 10조원 감소한 98조원으로 약 10조원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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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주목된다. 새해들어 1조2000억 규모의 채권을 시장에 소화시킨 데 이어 7000억 규모를 조기상환하고 차환 발행도 성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송식 개혁 성과와 함께 작년말 LH가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차입한 차입금을 후순위로 전환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인 결과로 분석된다.

LH는 지난 10일 채권조기상환(buyback)입찰을 실시한 결과 6800억원이 조기상환되고 7100억원이 차환돼 13일자로 발행됐다고 밝혔다. 당초 2000억~3000억 규모를 예상했으나 3배 가까운 금액이 응찰됐다. 채권조기상환이란 오는 2013년까지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LH에서 시장가격으로 되사주는 동시에 동일금액이상을 3년 이상 채권으로 차환발행하는 형식이다.


이에 앞서 LH는 새해들어 1월에만 약 1조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홍콩 달러 6억달러를 포함,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이 60%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LH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에서 미래에 대해 신뢰하는 부분으로 전환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작년도 월평균 약 4500억원을 발행했던 점에 비추어 괄목할 만한 변화이다.

채권 발행 상황이 호전된 데는 LH의 갖은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LH 채권발행 정상화에는 정부 지원과 함께 내부적으로 '이지송식 개혁'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LH와 정부는 2010년말 LH가 수행하는 공익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이를보전하는 손실보전조항을 마련한 데 이어 2011년말 LH가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차입한 차입금을 후순위로 전환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작년말 기준 국민주택기금 차입금은 약 34조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36%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이지송식 개혁 2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사장은 2010년 말 'LH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이후, 인력감축, 인사·조직혁신, 고유목적 외 사업정리 등 강력한 내부개혁을 추진하였다. 특유의 뚝심으로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기초가 마련된 점을 시장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내부개혁의 성과는 작년 경영실적에서도 잘 보여준다. 작년 토지, 주택의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39% 급증한 22조원을 넘어섰고 매각대금 회수는 25% 증가한 16.8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으로 LH 관계자는 "전사적인 판촉노력과 지방권 판매가 호조를 보여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판매 및 매각대금회수 호조와 강력한 사업조정에 힘입어 외부 차입금 증가추세가 확연하게 감소되는 등 재무개선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영정상화방안 발표시 추정한 작년말 금융부채 전망치는 108조원이었으나 실제로는 10조원 감소한 98조원으로 약 10조원 이상 크게 감소했다.


LH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014년부터 채권발행 잔액이 감소하고, 당초 2016년으로 예상한 금융부채 절대규모 감소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한 관계자도 "정부지원과 사업조정 등 LH 내부개혁, 그리고 시장친화적인 IR노력으로 LH채권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많이 완화됐다"며 "LH 경영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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