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토지주택공사(LH)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버사원'모집에 전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며 9.5대1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LH 임대아파트 657개 단지의 관리소에서 실버사원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2000명 모집에 1만8977명이 응시해 평균 9.5: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본부별로는 서울지역본부가 17.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모집권역별로는 서울 서초?강남구권역이 4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중 연령대는 60~64세 36%, 65~69세 34%, 70대 29%, 80세 이상이 1%의 비율로 신청했으며 이중 남성이 74%, 여성이 26%의 비율을 기록했다.
21일부터는 신청자에 대한 서류전형 평가를 실시하며 오는 29일 2000명의 최종합격자를 LH 홈페이지(www.lh.or.kr), 지역본부 게시판, LH 임대아파트 단지내 게시판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LH의 실버사원은 3월부터 8개월간 LH 임대아파트 단지 및 주거복지사업단 등에 배치되어 단지 시설관리와 입주민 주거복지 등 보조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LH가 실시하는 실버사원 채용은 일할 능력과 의사는 있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던 고령자들에게 경험과 연륜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LH의 부족한 임대운영 인력을 보강하고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는 현장에서 시설관리 및 주거복지 서비스 등을 적시에 제공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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