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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점진적 수익성 개선..목표가↓<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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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21일 한라공조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15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는 납품 예정인 중국 로컬업체 실적 전망이 종전보다 부정적인 것과 중국 컴프레서 생산능력의 확장 전망 완화 등을 감안해 2012년 이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종전 대비 3.6~3.8%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낮췄다"면서 "또한 원재료비 비율 등 원가율을 종전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목표주가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라공조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4억원, 460억원을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당초 예상을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됐으나 예상치에는 못미쳤다"면서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료 투입가 강세가 지난해 3분기까지 지속되다 4분기에 하향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과거 정상 수준보다 원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243억원, 2194억원으로 전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10.3%로 전년 대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절정 대비 하향 안정화됐고 벤더들에 대한 사전 공급가격 인상 조정 이후 추가 인상 반영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기본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보다 확연히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되는 만도와 현대위아보다 성장 가시성은 낮지만 공조기기 단일 아이템의 투자효율성과 영업이익률 등은 비교우위에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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