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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4월 총선, 수도권 50여개 지역이 접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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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미경 민주통합당 총선기획단장은 17일 올해 4월 총선 에 대해 "수도권 50여 지역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들이 이전에 비해 분위기가 좋아져서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 입장에서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미경 단장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이 매우 높고 정권 교체 열망이 높아서 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정치적 구조때문에 아무리 전망이 좋아도 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한다는 낙관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새누리당이 가진 기본지지도, 지역적으로 영남이 67석이고 호남이 30석이라는 강고한 지역구도 속에서 상당히 핸드캡을 안고 있다"며 "낙관하기 힘든 빡빡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도 "수도권 경합지역 50개를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의석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단장은 "민주당은 (물갈이) 목표를 내세우지 않았지만 결과에 상당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역 의원이 '컷 오프'가 안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역의원에 대해 재출마 지지도와 비지지도를 70% 반영하고 의정활동 만족도를 30% 반영하는 방식의 여론조사와 의정활동 평가, 의원간 다면평가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인지도는 높은데 지지도는 미치지 못하면 `인지도 핸디캡'을 적용하는 등 절차적 혁신을 취했다"면서 "절차와 과정의 혁신이 결과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전혀 다른 공천 과정을 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25%를 날리기로 했는데 당장은 피 맛때문에 시원할지 몰라도 감동은 없다"고 비판했다.


우 본부장은 "우리가 불리한 지역에서 두 사람이 팽팽하게 경쟁하는 게 화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마다 관심이 우리 당으로 쏠리면 예상치 못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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