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타일랜드 첫날 4언더파, 선두 미야자토와 1타 차, 청야니는 36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의 2012시즌 데뷔전 출발이 상쾌하다.
최나연은 1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7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1타 차 선두(5언더파 67타)에 나선 상황이다.
최나연은 이날 초반에는 고전했다. 7번홀(파5)에서 벙커를 오가며 보기를 범했고 나머지 홀에서도 모두 파에 그쳤다. 지난주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 불참하며 맞춤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느라 실전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0, 11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연 뒤 14, 15번홀에서도 '송곳 아이언 샷'을 내세워 연속버디를 보탰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기약했다.
"올해는 특히 미국 올랜도에서 가진 훈련이 만족스럽다"는 최나연은 "첫 경기인 만큼 매우 흥분됐지만 첫 단추를 잘 꿴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박세리(35ㆍKDB산업은행)와 양희영(23ㆍKB금융그룹)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고, 신지애(24ㆍ미래에셋)와 강지민(32)이 공동 9위(2언더파 7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최나연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디펜딩챔프' 청야니(대만)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를 쳐 공동 36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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