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수 2000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도물량이 쏟아진 가운데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6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22.59포인트(1.12%) 하락한 2002.73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장중 일시적으로 1999.25선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지수는 2000선을 지지선 삼아 더 낙폭을 키우지는 않고 있다.
9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96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투신을 중심을 2632억원어치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투신이 2040억원, 기금이 208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개인은 40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도 1759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차익 492억원, 비차익이 1269억원어치 매도다.
종목별로는 은행이 2.9%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증권 2.72%, 철강·금속이 2.4%, 기계가 2.2% 하락하며 뒤를 잇고 있다. 화학, 운송장비, 제조업도 1%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이 1.6% 상승 중이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도 1% 이내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포스코가 2.64% 하락 중이며 LG화학(-2.51%), 현대모비스(-2.47%), 현대중공업(-4.05%), 신한지주(-2.90%) 등이 내리고 있다. 전일 약세를 보인 자동차는 소폭 오름세다. 현대차가 0.92%, 기아차가 0.14%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도 0.09%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4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42개 종목은 하락세다. 64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85원(0.52%) 오른 달러당 1127.35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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