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장애아동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 가족 기능의 정상화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장애아동 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
장애아동 돌봄 서비스는 장애아동 양육자의 질병이나 긴급 상황 발생 등 장애자녀를 급하게 맡겨야 할 때 이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장애아동에 대한 상시적 돌봄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형제자매 등 다른 가족원들의 부담이 가중돼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가족갈등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대문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장애 아동 가정을 지원함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내 인적 자원을 돌보미로 활용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개선하려고 한다.
장애아 돌보미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65세 이하자로 위탁사업시행기관에서 일정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서대문구 주민으로 만 18세 미만 자폐성·지적·뇌병변 중증 장애아와 생계 및 주거를 같이 하는 가정으로 전국 평균가구소득 100%이하여야 한다.
다만,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등 기타 이에 준하는 서비스를 지원받는 가정은 제외된다.
신청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본인, 부모 또는 가구원과 대리인이 주민등록지 동 주민센터에서 일정서류를 갖춰 2월 중 신청하면 된다.
결원 발생 시에는 연중 수시로 추가 선정한다.
신청 접수 후 소득·재산 조사와 현장 방문을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간 200시간 이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함께 가는 서대문 장애인부모회'가 위탁 운영하는 이 돌봄서비스에 지난 2011년 23가구, 25명의 아동이 지원받았다.
현재 서대문구에는 자폐성·지적·뇌병변 및 기타 유형의 18세 미만 장애아동이 총 404명이고 이 중 1~3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아동이 343명이다.
서대문구 사회복지과☎330-126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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