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올해 쌀 수출량이 9.7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식량협회(VFA) 휭밍훼 사무총장은 "올해 베트남 쌀 수출량이 지난해 710만t에 비해 9.72% 감소한 650만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 국영 베트남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액은 전년 35억 달러에서 18.92% 줄어든 3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쌀 수출량은 32만2422t이다. 올 상반기 쌀 수출량은 350만t으로 전망되고 있다.
훼 총장은 "세계적인 쌀 소비 감소 현상으로 교역량이 연평균 5~6%가량 줄어들었다"면서 "반면 재고량은 1억t을 넘어서 수출 감소를 전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저가 쌀 수출 경쟁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저가 판매도 베트남의 수출 감소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쌀 1위 수출국인 태국이 대홍수와 쌀 수매정책으로 올해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들면서 베트남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농림부는 베트남이 '태국 반사이익'으로 올해 최소한 100만t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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