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상장 차익금 50억달러 마련 위해 '추가 주식 매각' 고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 임직원들이 기업공개(IPO)로 내야 할 세금이 50억달러(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이 올해 말까지 추가적인 주식 매각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오는 5월로 예정된 페이스북 IPO에 따라 이 회사 3000명의 직원들이 가진 주식 가치가 23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쟁업체인 야후의 시가총액보다 높은 규모다.
이로 인해 50억 달러 규모의 세금 부담이 발생해 주식 매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50억 달러는 IPO 조달자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페이스북 임직원들은 1990년 초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닷컴열풍'으로 직원들에게 지급되기 시작한 '스톡옵션'에 의한 최대 수혜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근로의욕을 부여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입 또는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페이스북 임직원이 내는 세금은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내는 세금과는 별도다.
주커버그 CEO는 IPO에 따라 개인으로선 역대 최고수준인 20억달러 세금을 물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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