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새로운 게임을 내놓지 않았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11년 연간 실적(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 6089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 당기순이익 1198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 24%, 18%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390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 4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3%, 영업이익 40%, 당기순이익 41%가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실적 감소에 대해 신작 출시가 없었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와 마케팅 프로모션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4041억원, 북미 274억원, 유럽 180억원, 일본 850억원, 대만 179억원, 로열티 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리니지 1957억원, 리니지2 1006억원, 아이온 2232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121억원, 길드워 79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128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서비스이래 최대 연간매출인 1957억원을 달성했으며 아이온도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관리본부장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성장을 견인할 주력 제품인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등 신규 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론칭이 마무리될 내년 이후까지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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