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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프로야구매니저' 엔트리브소프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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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매니저'를 개발한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한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7개월만에 인수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의 지분 76%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085억원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03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사로 국내 야구게임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를 비롯해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말(馬)을 소재로 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등을 선보여 캐주얼 및 스포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매출은 547억원, 당기순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캐주얼 및 스포츠 게임 장르 개발력과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엔트리브소프트가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 세가(SEGA)의 게임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온라인 게임으로 재디자인하는 역량을 보여준 점도 시장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원 제작사인 세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측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 전략에 변화를 주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자 인수를 결정했다"며 "양사간 강점을 결합해 캐주얼 및 스포츠 영역에서도 최고의 퍼블리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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