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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공 vs 싼 공' 그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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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력 차이, 90대 이상 주말골퍼는 비용 감안해 "2피스도 무방"

'비싼 공 vs 싼 공' 그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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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비싼 공이 효과도 탁월할까?"


봄 시즌을 앞두고 골프채는 물론 골프공도 신모델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12개들이 1더즌에 2, 3만원짜리가 있는가 하면 프리미엄 공은 8만원, 심지어 10만원에 육박한다.

개 당 가격이 7000원 안팎이라는 점에 비추어 공을 잃어버릴 때 마다 "통닭 한 마리가 날아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공의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일까.


요약하면 당연히 비싼 공이 스핀력 등 기능성 면에서 우수하다. 문제는 정도의 차이고, 아마추어골퍼들의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력을 주느냐는 점이다. 미국의 한 블라인드테스트에 참가한 핸디캡 2의 '아마추어 고수'는 저가 공에 대해 "느낌이나 탄도가 프리미엄 공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웨지에서의 스핀력과 커버 내구성만 제외하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의 계속된 실험 결과에서는 싼 공이 18홀 평균 3타 정도 손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충분히 사용할 만하다는 주장이다. 또 초, 중급자라면 비싼 공에서 중시하는 스핀력은 '그림의 떡'일수도 있다. 3타의 손해는 이론에서 끝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보다는 공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드는 경제적인 비용과 경기력과의 상관관계가 중요하다.


물론 역설적인 의견도 있다. 미국의 골프교습가 롭 앳킨스는 "퍼시몬으로 아무리 좋은 스윙을 해도 티타늄의 성능을 따라갈 수 없다"는 예를 들었다. "프리미엄 공이 2피스에 비해 75%나 스핀이 더 걸리기 때문에 더 나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아마추어골퍼는 '파 온'시키는 확률이 적다는 점에서 숏게임에서는 오히려 더 스핀력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은 90대 이상이면 굳이 비싼 공으로 플레이할 이유가 없다. 기량이 점차 향상되면서 공의 성능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헤드스피드에 따라 컴프레션(경도) 등 기본적인 정보를 통해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게 바람직하다. 모델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면 시타를 통해 결정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는 멀리 나가는 공을, 페어웨이에서의 아이언 샷은 일정한 거리와 탄도에 높은 점수를 준다.


마지막은 그린 근처 숏게임이다. 스핀력을 위해서 띄우는 샷을 구사한다. 같은 샷을 했을 때 가장 빨리 멈추는 공이다. 이 모든 테스트 과정에서는 정확하게 중심타격된 샷만 고려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참고로 여성골퍼라면 여성전용 골프공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남성에 비해 스윙 스피드가 3분의 1정도 느리다는 점에 맞춰 부드러운 코어로 설계한 공이다. 공을 띄우기 쉽도록 딤플 패턴도 다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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