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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시진핑(習近平·59) 중국 국가부주석의 부인이자 차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50·사진)이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시 부주석의 방미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국민가수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자기 때문에 남편이 빛을 잃지 않을까 우려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펑은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예술책임자(소장)로 시가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2007년부터 남편과 함께 있는 모습을 될 수 있으면 피했다. 요즘 펑은 짙은 화장이나 튀는 파마, 우아한 의상 등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보다 군복 입은 수수한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곤 한다.
펑은 남편이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기 전부터 사생활 공개로 중국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바 있다. 그는 당시 한 회견에서 "집에 중국 지도자가 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 눈에는 그저 평범한 남편이고 난 남편에게 그저 부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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