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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채필 선거법 위반 고발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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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한노총, 팽 당할 것"··민주·한노총 즉각 반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14일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의 정책연대를 비판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채필 장관은 이날 민주통합당과 정책연대를 한 한국노총에 대해 "단기적으로 소수 노총 간부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정책 지향점이 달라 언젠가는 '팽' 당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민주통합당은 즉각 반발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는 귀하가 폄하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귀하는 월권하고 오버했고 오히려 선거법을 어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의 정책연대가 대명천지에서 불법인가, 탈법이냐"며 반문했다.

신 대변인은 "고용노동부장관이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정치문제가 아니라 청년실업과 고용불안 등 산적한 정책현안"이라면서 "민주통합당은 이채필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채필 장관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치의 계절을 맞아 노동계가 정치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정치권도 노동자 표를 의식해 가까이 가려는 측면이 있다”며 말했다.


그는 “1997년 노조 정치활동 금지조항이 삭제됐지만 노조법 2조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한 노조는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의 정당활동 방식과 절차는 국민이 볼 때 도를 넘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이 만들어가고 있는 정책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중소사업장 노동자 등 이 정권으로부터 소외받은 대다수 노동자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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