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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차하기 쉬운 전통 시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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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가 시내 전통시장 주차 여건을 개선해 '주차하기 쉬운 전통 시장' 만들기에 나선다. 전통시장이 가진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려 올해부터 '전통시장 주변 주차 공간 5개 확보 계획'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획엔 ▲주변 도로 활용 ▲주차장 건립 예산 우선 지원 ▲지하주차장ㆍ주차타워 건설 ▲주변 공영주차장 상인회 위탁 및 부설주차장 확보 ▲남대문ㆍ동대문 시장 인근 주차 공간 확보 주력 등 내용이 들어있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자체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는 대형마트 등과 달리 주변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및 소비자 의견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상인과 소비자가 느끼는 가장 큰 불편 사항은 주차장 부족이었다.

주변 도로 활용 계획은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주변도로에 매일 주정차를 허용하는 내용이며, 주차장 건립 예산 우선 지원은 주차장 부지가 확보된 곳에 대해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을 우선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3년 동안 강북구 수유시장ㆍ수유재래시장ㆍ수유골목시장 등 3개 시장의 공동주차장 건립에 128억원을 투자한다.


지하주차장 건설은 또 주차장 부지 확보가 곤란한 전통시장에 지하주차장이나 주차타워를 세운다는 내용이며, 주변 공영주차장 상인회 위탁 및 부설주차장 확보는 중랑구 동원골목시장처럼 시장상인회가 공영주차장을 위탁 관리하거나 중구 제일평화시장 같이 부설주차장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경우 '주차 공간 확보 특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 지금까지 이들 시장 주변 반경 300m 이내에 총 6745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전통시장 상권이 무너지면 대형마트의 가격 올리기 등 부작용이 생기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장보기 쉬운 전통 시장 환경을 만들어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더 몰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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