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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호텔을 왜 새벽 댓바람부터 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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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부터 CEO까지 호텔서 스터디
-평균 예약율 90%↑
-호텔 조찬 매출 30~40% 증가


'머리가 희끗희끗한 회장님들이 모여서 대학생처럼 스터디를?'

주로 저녁에 행사를 치르곤 했던 국내 특급호텔들이 최근에는 이른 새벽부터 분주해지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세미나, 인맥을 위한 조찬 등을 위해 CEO를 비롯한 회사 임원들이 아침 일찍 특급호텔로 모이기 때문이다. 각 호텔들은 아침형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조찬 모임으로 인한 호텔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조찬모임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30%가량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이러한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노보텔 강남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조찬 모임 행사가 매우 활발하다. 주로 CEO 대상 조찬 강의, 회사 임원 및 팀장급의 조찬 모임, 동문회 조찬 모임, 직업분야 기술 관련 조찬 세미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바쁜 아침 시간의 특성상 가볍고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한식 및 일식 도시락'이 가장 인기다.

박성미 연회예약실장은 "조찬 모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분기별로 신메뉴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정부산하단체·협회·학회·대학교 등에서 조찬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조찬 모임 주제는 주로 그 시기에 해당되는 사회적 이슈나 초청인사의 강연 및 교육 관련 내용이다. 지난해 이 호텔의 조찬 모임 행사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호텔 측은 조찬 모임이 연간 여러 차례 이뤄지기 때문에 웰빙 메뉴로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팔래스호텔은 과천 정부청사와 강북의 중간지점이라는 지리적 특징 덕분에 조찬 모임을 위해서만 일 평균 2500여명이 호텔을 찾는다. 특히 이 호텔의 일식당 다봉의 평일 평균 예약률은 90%를 상회할 정도. 정부 및 산하단체·공공 기관·일반 회사 등의 비즈니스 미팅이 주를 이루며 비즈니스 회의, 미팅을 위한 조찬이 많다. 가장 인기있는 조찬 메뉴는 위에 부담이 적은 전복죽. 자주 찾는 고객을 위해 반찬도 주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다국적 기업 본사와 COEX가 근접해있어 많은 비즈니스 고객들이 조찬 미팅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특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소규모 연회장은 11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7개로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ASEM, G20 등 국제 회의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어 전문적인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은 지난 1월 신년하례회 관련 조찬모임이 많았다. 기존까지는 새벽 6시부터 아침 10시까지 호텔 객실 투숙객을 중심으로 하는 레스토랑 내 조찬모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호텔 연회장 조찬모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격은 4만원부터 4만 5000원까지 다양하며 뷔페식·한식·양식·일식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조찬 행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외국 상공회의소·국내 기업의 대규모 조찬·협회 강연 조찬 등이 주로 진행되며 모임 규모도 다양해 최소 20명부터 최대 600명까지 참석한다. 특히 신년에는 세계적인 경제 동향이나 흐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임이 많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도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친목도모를 위한 조찬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이 호텔의 지난해 조찬 행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했다. 조찬 메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카페 드셰프는 1만9000원에서 2만7000원, 소규모 연회장은 2만8000원부터 3만5000원까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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