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왕리쥔 (王立軍) 충칭(重慶) 부시장이 보시라이(薄熙來) 충칭 당서기를 '최대 간신'이라고 비난한 뒤 "이런 간신이 권력을 잡는다면 이는 중국의 미래에 최대 불행이자 재난"이라고 경고했다.
보 서기가 공산당을 찬양하고 범죄를 소탕한 것은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려 벌인 술수에 불과하다는 게 왕의 주장이다. 그는 자기가 최근 충칭 공안국장 자리에서 쫓겨난 것도 보 서기의 전횡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왕은 보 서기가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모진 보복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왕은 말단 공안원에서 출발해 충칭 공안국장을 거쳐 부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충칭 공안국장 취임 직후 조직 폭력배와 일대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원창(文强) 충칭 검찰총장, 펑창젠(彭長健) 충칭 공안국 부국장 등 조폭 비호 공무원을 모두 구속해 '치안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