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짝퉁' 대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특허 출원 1위 국가에 올랐다.
8일 중국지식산권국(SIP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52만6412건의 발명 특허를 출원해 2006년 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미국(50만6334건)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발명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35% 늘었다.
발명, 실용신안, 디자인 등을 합친 총 특허출원 건수는 163만3347건을 기록했다.
중국이 특허 대국으로 떠오른 데에는 정부가 첨단 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면서 특허 기술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뒤따랐고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 컸다.
특허의 질 측면에서는 미국이 한 발 앞서 있다.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인정한 국제특허(PCT)에서 2010년 현재 미국은 여전히 세계 1위이다. 중국은 4위를 기록했다.
다만 2010년 기준 국제특허 출원 ‘상위 5개 기업’ 안에 ZTE와 화웨이 같은 2개의 중국 통신 장비회사가 포함될 정도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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