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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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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왔다. 산업 생산과 민간 소비가 모두 부진하고, 소비 심리도 약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경기가 쉽게 살아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다.


8일 발간된 'KDI 경제동향' 2월호는 하루 전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드러낸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은 전 부문에서 위축됐다. 광공업 생산은 음료와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0.3%) 감소폭이 확대돼 한 달 새 -0.9% 뒷걸음질 쳤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공장가동률도 점점 떨어져 전월 79.1%에서 77.6%로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는 계속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는 건설 수주와 종합주가지수 개선을 토대로 소폭 상승했다.


민간소비는 계속 둔화되고 있다. 소비판매액지수가 전월비 0.2% 줄었고,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1.5%에 그쳐 신통치 않았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98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KDI는 다만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 상황은 대체로 양호하며, 지난 1월 소비자 물가도 상품물가 상승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전월(전년동월비 4.2%)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3.4%)"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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