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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2012년 가치투자자의 프레임 : D-R-A-G-O-N

Depression : 불황


유럽 재정위기가 2011년에는 충격적인 뉴스였다면 2012년에는 경기와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로 그 얼굴을 바꾸게 될 것이다.

여기에 고령화와 고용부진이라는 구조적 늪에 빠져 있는 선진국의 저성장과 소비불황이 잘 나가던 우리나라의 수출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불황도 우려된다.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자산증식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2006년 부동산 활황기에 급증한 부동산담보대출 원리금상환 개시금액이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거시적으로 볼 때 무엇 하나 만만한 상황이 없다.


Rerating : 재평가


경기가 좋지 않은 반면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저금리 정책을 펴면서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다는 점이 주식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일례로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조금이라도 좋아지는 신호가 나타나면 시장 주변의 풍부한 대기자금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반등이 생각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전체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저평가주의 재평가가 기대된다. 과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을 때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가치주로 돈이 몰리며 순차적인 리레이팅이 일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곤 했다는 점이 그 근거다.


Acquisition : 기업인수


IMF 이후 우리나라 M&A의 대부분은 정부나 사모펀드가 소유한 지분을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이 인수함으로써 이뤄졌다.


하지만 미국 금융위기 이후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견기업이 M&A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해외기업 인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 동원산업의 미국 1위 참치캔업체 스타키스트 인수, 2011년 휠라코리아의 세계 1위 골프용품업체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인수가 대표적인 예다.


유럽 재정위기는 국내 기업들에게 저가M&A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최근만 하더라도 향수업체 아닉구딸, 명품업체 콜롬보, 사이판 리조트 PIC 등이 각각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이랜드의 품에 안겼다.


올해 국내기업들의 어려움에 빠진 유럽기업 사냥 소식이 기대된다.


Growth : 성장주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성장주다. 성장주는 시장과 상관없이 상승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장주는 기대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작년 실체가 약한 바이오주식들의 폭등이 이를 말해준다.


한때를 풍미한 소위 차화정은 실적에 앞서 중국의 긴축완화 여하에 따라 주가의 부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불황을 가정한다면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는 성장주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이때 대안이 사업내용은 경기방어적이면서 기업가치는 성장하는 디펜시브 그로스(Defensive Growth) 주식이다. 음식료, 엔터테인먼트, 유통, 생활용품, 보수용품 등의 분야에서 성장스토리를 쓰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Overseas : 해외사업


과거 해외사업은 IT, 자동차 등 수출주도형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성장국가인 중국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주요 경쟁자인 일본기업들이 엔고로 신음하면서, 내수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해외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음과 동시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중에서도 역시 정책적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중국 소비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기업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굳이 중국으로 가지 않더라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도 소비시장 확대에 동참하는 셈이다.


New president : 대선


2012년은 정치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4월에는 총선, 12월에는 대선이 예정되어 있으며, 국외적으로도 11월에는 미국 대선에 중국 정치지도부의 전면 교체까지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각종 대선테마주들이 창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선테마주 규제가 주요 정책사항으로 등장할 정도로 조짐이 심상치 않다.


정치이슈와 기업가치의 상관관계는 장기적으로 일어나는 것일 뿐 단기적인 주가를 움직일 정도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선테마주 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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