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의 대(對) GCC(걸프협력회의)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7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7일 발표한‘고유가 시대, 중동 산유국의 부상과 우리의 시장진출기회’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세계 시장으로부터 수주한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 GCC지역이 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의한 경제 활황으로 현지 소비 및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에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주요 수출 효자 품목은 승용차, 건설 중장비, 가열난방기, 철강관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이 석유수출을 중단할 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원유 수입선이 바로 걸프연안의 산유국이라며 앞으로도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미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재 GCC지역으로의 수출확대 추세를 몰아 제2의 중동 붐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지 정부 주도의 건설 프로젝트 참여 및 현지 제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상품, 서비스 수출로의 연계 전략이 필수”라며 “GCC 지역 유망진출분야로는 의료산업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 이슬람 여성 소비시장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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