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웅진그룹은 6일 그룹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이 대외적으로 밝힌 매각 이유는 태양광에너지 등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것. 웅진코웨이 매각대금으로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게 웅진그룹의 설명이다.
웅진그룹은 매각 이유로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탑3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시중에 나돈 자금난 등이 매각을 결정하게된 구체적인 배경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막대한 투자가 진행된 태양광 사업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로 론스타로부터 인수한 극동건설이 제역할을 못한다고 지적했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그룹의 모태와도 같은 주력사로 2010년 매출액 1조5018억원, 영업이익 2549억원을 올린 알짜 중의 알짜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1조2658억원의 매출액과 17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당초 사업계획으로 잡은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율 14% 달성이 유력하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6조1000억원의 매출액과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웅진코웨이가 그룹 매출액의 25%, 영업이익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룹 내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웅진그룹은 이런 시중의 소문을 일축했다. 극동건설 또한 최근 수주 증가와 잇따른 분양 성공으로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이다.
한편 웅진그룹은 조만간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웅진코웨이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및 화장품 사업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 일괄 공개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3일 대형 외국계 투자은행에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했다. REP 마감은 7일까지로 알려져있다.
웅진코웨이의 시가총액은 3조1200억원이며 최대주주는 웅진홀딩스(28.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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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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